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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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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예상보다 큰 규모의 계약이다.파워볼

FA자격을 신청했던 내야수 허경민의 선택은 원소속팀 두산 잔류였다. 잔류보다 눈에 띈 것은 계약 규모. 두산은 허경민과 4년 총액 65억원(계약금 25억원, 연봉 40억원) 계약에 3년 20억원의 선수 조항을 삽입했다. 4+3 계약이 실현된다면 총액 85억원의 계약이 성립된다.

2009년 2차 1라운드로 두산에 입단한 허경민은 군 복무 시절을 제외하면 줄곧 두산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통산 타율 0.296, 33홈런 408타점으로 두산 왕조 시대의 한 축을 맡았다. 올 시즌에도 타율 0.332, 7홈런 58타점, 출루율 0.382, 장타율 0.442를 기록하면서 팀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일조했다. 군 복무로 인해 동기생인 김상수(삼성·3년 18억원) 오지환(LG·4년 40억원) 안치홍(롯데·2+2년 최대 56억원)보다 늦게 FA시장에 나왔지만, 가장 높은 금액으로 계약을 했다.

이런 허경민의 계약을 두고 설왕설래가 오간다. 내야수 허경민의 기량과 가치는 인정하지만 계약 규모는 예상 밖이라는 평가. 허경민에 앞서 FA시장에서 주목 받았던 최주환에 주목하는 팀들이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는 계약 규모와 비교해도 훨씬 높은 금액이 형성됐다. 하지만 허경민 외에 마땅한 3루수 대안이 없는 두산 입장에선 잔류를 위해 승부수를 던질 수밖에 없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두산과 허경민의 계약이 향후 FA시장에 끼칠 여파도 주목해 볼 만하다. 대부분의 구단이 이번 FA시장에서 ‘오버페이 자제’를 외쳤다. 그러나 물밑에선 치열한 경쟁을 펼쳤고, 자연스럽게 시장가도 올라가는 흐름이었다. 이런 가운데 두산과 허경민이 치고 나가면서 다른 구단들도 보다 공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 여지가 생겼다. 특히 내야 보강을 기대하며 허경민을 바라봤던 팀들에겐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진 상황. 시장에 남은 다른 FA 내야수를 놓고 펼칠 영입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가능성도 높아졌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쉬어가도 될 로얄 앤트워프 전에 잠깐 몸을 풀었다. 그를 상대한 앤트워프 골키퍼이자 라이벌 이란 대표팀 핵심 알리레자 베이란반드는 진땀을 뺐다.

토트넘은 11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얄 앤트워프와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J조 조별리그 6차전에서 2-0 승리를 이뤄냈다. 이미 32강행을 확정 지었지만, 이번 승리로 조 1위까지 올라서며 조별리그를 마무리 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선발이 아닌 교체로 나섰고, 후반 13분 가레스 베일 대신 교체 출전해 추가시간 3분까지 35분을 소화했다.엔트리파워볼

그는 후반 21분 오른발 중거리 슈팅, 페널티 지역 왼쪽 사각지대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모두 베이란반드가 막아서며 득점은 아쉽게 이루지 못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경기 후 손흥민에게 평점 6점을 주면서 “손흥민은 후반 21분 베이란반드를 두 번이나 시험에 들게 했다”라며 그의 활약을 한 줄로 설명했다.

손흥민과 베이란반드의 만남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대표팀에서 이란과 자주 상대했고, 베이란반드가 자주 한국을 막았다. 손흥민에게 베이란반드는 뚫고 싶은 상대였다. 비록 부상 없이 가볍게 경기 감각만 유지하는 정도였지만, 두 번 막힌 슈팅은 아쉬웠을 것이다. 베이란반드도 연이어 선방쇼를 펼쳤지만, 앞으로 대표팀에서 만나게 될 손흥민의 무서움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사진=게티이미지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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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SK와이번스 제이미 로맥(35)은 2021시즌도 인천을 지킨다. 2017시즌 대체 선수로 SK 유니폼을 입은 뒤 5시즌 연속 비룡 군단의 일원으로 활약한다. SK 최장수 외국인 선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여기에 2021시즌 기준 KBO리그 최장수 외국인 선수도 로맥이다. 2017시즌 역시 대체 선수로 kt위즈에서 뛴 멜 로하스 주니어(30)도 일본 한신 타이거즈로 둥지를 옮겼다.

부침이 있고, 30대 중반을 넘어선 나이에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SK는 2021시즌도 로맥과 동행하기로 했다.

제이미 로맥은 5시즌 연속 SK유니폼을 입고 활약한다. 2021시즌에 대한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사진=MK스포츠 DB
제이미 로맥은 5시즌 연속 SK유니폼을 입고 활약한다. 2021시즌에 대한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사진=MK스포츠 DB

로맥이 지난 4년동안 큰 부상 없이 중심타선에서 뛰어난 장타 능력을 보여줬다. 특히 올시즌 후반기 타격폼을 교정하며 타격의 정확성과 선구안이 개선된 점을 높게 평가했다. 올 시즌 성적은 139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0.282, 32홈런 91타점 85득점이다.파워볼사이트

무엇보다 외국인 선수임에도 리더십을 갖춘 로맥은 젊은 선수들에게도 모범적인 지향점이다.

12월초 캐나다 야구 명예의 전당은 로맥을 2020년 ‘팁 오닐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상은 캐나다 출신 선수 중 한해동안 개인적인 상과와 팀 공헌에 있어 큰 활약을 한 선수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현재 로맥은 캐나다로 돌아가 휴식 중이다. MK스포츠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로맥은 “잘 지내고 있다. 가족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첫째 아들인 내쉬를 학교에 데려다주기도 하고, 둘째 피어스와 놀아주는 등 자상한 아빠로 돌아갔다.

KBO리그에 가장 오래 몸담는 외국인 선수가 된 것에 대해 로맥은 “2017년 처음 계약을 했을 때 자신의 영입과 관련된 모든 프런트 분들을 자랑스럽게 해드리겠다고 했던게 기억이 난다”며 “그동안 SK에서 오랫동안 뛸 수 있었던 건 적응을 도와준 팀원들과 팀 관계자들 덕분인 것 같다”고 동료들과 SK 관계자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스스로 더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감사하게도 SK에는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모든 환경과 자원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여 더 잘하고 싶다. 가족들이 인천 송도 생활에 만족하는 것도 큰 요소였다”고 덧붙였다.

2021시즌에도 KBO리그에서 뛸 수 있다는 건 살아남았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 로맥은 현실에 안주할 생각이 없었다. 그는 “팀이 좋은 성적을 만들어 내는 데에 내가 해결책의 일부분이 되고 싶다”며 “ 올 한 해 힘든 시즌을 보냈지만 내년에는 이를 극복하고 구단의 위대한 역사에 기여해야 하는 것도 우리의 몫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팀의 어린 선수들에게 먼저 모범이 되는 모습을 보이며 이들을 이끌고 싶다. 항상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고 팬분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다. 물론 많은 홈런도 치고 싶다”고 다짐했다. jcan1231@maekyung.com

[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구단들이 유럽 무대에서 강세를 보였다.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UCL의 경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독일 분데스리가를 대표해 참가했던 팀들(각 4팀)이 모두 16강에 진출했다.

EPL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외한 3팀이 토너먼트에 올랐고 이탈리아 세리에A 역시 유벤투스, 아탈란타, 라치오가 생존했다. 그리고 프랑스 리그앙의 대표 주자 파리생제르망(PSG)과 포르투갈의 자존심 포르투가 1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EPL 팀들의 최종 순위다. 비록 맨유가 3위로 탈락했지만 맨시티(C조), 리버풀(D조), 첼시(E조)은 모두 1위로 토너먼트에 올랐다. 16강에서 다른 조의 2위(같은 리그 제외)와 맞붙기 때문에 좀 더 수월한 일정이 가능하다.

유로파리그 역시 마찬가지다. EPL을 대표해 참가했던 아스널(B조), 레스터 시티(G조), 토트넘 훗스퍼(J조) 모두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하지만 UCL에서 탈락한 맨유는 조 3위로 UEL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결과적으로 EPL팀 모두가 유럽대항전 토너먼트에 오른 셈이다.

사진=스쿼카
사진=스쿼카


“축구의 인종 차별 저항 역사에 길이 남을 순간이었습니다.”

CNN의 스포츠 해설위원인 대런 루이스는 어제(9일) 열린 유럽 축구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나온 인종 차별 사건에 대해 위와 같이 논평했다. 그동안 스포츠, 특히 국제 축구 대회에서 끊임없이 발생한 인종 차별 행위에 대해 선수와 구단은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까지 하나가 돼 강력한 대응을 펼쳐 전 세계에 분명한 메시지를 전했다는 분석이다.

어제 챔피언스리그 H조 파리 생제르맹과 바샥세히르 경기. 경기 도중 대기심을 맡은 한 심판이 판정에 항의하는 바샥세히르의 흑인 코치 피에르 웨보를 향해 “니그로((Negro, 흑인을 비하하는 말)’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격분한 웨보 코치가 “왜 니그로라고 부르나”라고 항의했고, 무관중으로 진행된 경기에서 이 언쟁은 방송을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됐다.

여기에 바샥세히르의 공격수 뎀바 바까지 “백인들을 부를 때는 그냥 선수라고 하면서 왜 흑인들을 부를 때는 ‘이 검은 선수’라고 하느냐”고 거듭 따져 물으면서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됐다.

결국, 양 팀 선수들은 경기를 보이콧했고, UEFA도 이 결정을 지지해 주저 없이 재경기를 선언했다. 재경기 심판진도 새롭게 구성했다. 문제를 일으킨 루마니아 출신 선심 세바스티안 콜테스쿠를 제외했고, 네덜란드 출신 대니 매켈리 주심 등으로 대체했다. 콜테스쿠 심판은 UEFA로부터 일단 10경기 출전 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웨보 코치가 받은 레드카드는 무효 처리돼, 오늘(10일) 재개된 경기에서 벤치를 지킬 수 있었다.

오늘 경기에서 두 팀 선수들은 킥오프 전 무릎을 꿇고 한쪽 손을 하늘 위로 올리는 인종 차별 저항 의식을 펼쳤고, 선수들과 코치진은 “인종차별 반대(No To Racism)’가 새겨진 상의를 입기도 했다. UEFA는 같은 메시지가 담긴 대형 현수막을 관중석에 걸어놓을 것을 지시했다. 경기가 끝난 뒤 5-1 승리를 거둔 파리 생제르맹 구단주는 웨보 코치에게 등 번호 9번이 담긴 유니폼을 선물하기도 했다.


24시간 동안 이뤄진 인종 차별에 대한 축구계의 일사불란하고 강력한 대처에 찬사가 쏟아졌다. CNN은 “인종 차별에 항의해 양쪽 팀이 모두 경기를 거부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오랜 기간 인종 차별과 싸워온 축구가 또 한 번 기준점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웨보 코치와 같은 카메룬 국적의 국가대표 출신 패트릭 서포는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아직도 소수의 몇몇 사람들은 1950년대에 사는 것 같다. 오랜 기간 싸워왔지만, 아직도 제자리걸음”이라면서 “이렇게 큰 무대에서 선 굵은 목소리를 하나가 돼 외친 것은 축구계가 수십 년간 싸워온 이 문제를 부각하는 데 최적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 경기에 출전한 프랑스의 축구 스타 음바페는 “이번 일에 대해 나는 자부심을 느낀다. 경기가 중간에 멈춰 선 것에 대해 실망하지 않았다. 결정을 내린 건 우리였다. 수많은 말보다 한 번의 행동이 더 낫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바샥세히르의 오칸 브루크 감독은 “결정은 선수들이 스스로 내렸다. 몇몇 선수들은 다시 뛰고 싶어 하기도 했지만, 팀으로서 하나의 결정을 내렸다”면서 “전 세계에 우리는 하나라는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기범 기자 (kikihol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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