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볼게임사이트 파워볼중계 동행복권파워볼 하는곳 프로그램

NC 박정수-박진우.  스포츠코리아 제공
NC 박정수-박진우.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창원=윤승재 기자] 선두 수성을 이어가고 있는 NC다이노스는 다가오는 10월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 특히 올해 유독 우천취소를 많이 겪은 NC는 올 10월 두 번의 더블헤더 등 험난한 일정을 앞두고 있어 선수 운용과 체력 관리가 중요한 한 달이 될 전망이다.파워볼사이트

수차례 더블헤더로 마운드의 부담이 커졌다. 불펜 투수들의 체력 부담도 부담이지만, 선발진 역시 5선발로는 부족한 상황이다. 또 선발이 빨리 무너지는 상황을 대비해 이닝을 길게 이끌어 줄 롱릴리프 자원들의 역할도 중요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NC는 선발 보강을 위해 두 명의 불펜 투수들을 2군으로 내렸다. 박진우가 신호탄이었다. 지난달 2군으로 내려간 박진우는 9월 중순까지 2군 세 경기에 선발 등판해 컨디션을 조율했다. 그리고 박진우는 지난 20일 1군에 올라 롯데와의 더블헤더 2차전 선발 경기를 치른 후 다시 2군에 내려갔다.

박진우가 선발 경험이 있기에 가능했던 선택이었다. 박진우는 지난해 NC의 5선발로 깜짝 존재감을 발휘하며 팀의 마운드를 지킨 바 있다. 올 시즌엔 아예 불펜으로만 나서 필승조 역할을 해냈으나, 빡빡해진 일정에 다시 선발 전환을 위해 2군으로 내려갔다.

이동욱 감독은 “선발 뿐만 아니라 2군에서 길게 던지는 준비를 하면 롱릴리프 활용도 가능하다. 2군에서도 선발 투수가 필요하기에 박진우를 내려보냈다”라고 설명했다.

또 NC는 박정수도 선발 준비를 시킨다고 공언했다. 지난 20일 2군으로 내려간 박정수는 23일 KIA와의 2군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5이닝 4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박정수의 2군 선발 출전에 1군 선발 준비 여부에 대해 묻자 이동욱 감독은 “그렇다”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동욱 감독은 “박정수가 KIA에서 선발 경험도 있고, 박진우처럼 더블헤더를 대비해 선발로 쓰거나 롱릴리프로도 활용하기 위해 준비시키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 감독의 말대로 박정수도 2015년 KIA에서 선발 등판한 경험이 있다. 당시 박정수는 4경기에서 15⅓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5.87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NC는 10월 3일 창원에서 삼성과, 10월 10일 잠실서 LG와 더블헤더를 치른다. 두 선수는 이 때에 맞춰 1군에 콜업될 것으로 보인다. 시즌 막판 중요한 고비에서 선발로 복귀한 두 선수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upcoming@sportshankook.co.kr

24일 잠실야구장에서 KBO리그 LG와 한화의 경기가 열린다. 경기 전 LG 선수들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는 류중일 감독.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8.24/
24일 잠실야구장에서 KBO리그 LG와 한화의 경기가 열린다. 경기 전 LG 선수들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는 류중일 감독.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8.24/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에는 이번 주가 중요하다. 24일 1위 NC 다이노스와 창원에서 2연전을 치르고 수원으로 이동해서 26∼27일 공동 3위인 KT 위즈와 주말 2연전을 갖는다. 선두권 경쟁을 하고 있는 LG로선 이들과의 경기 승패가 중요하다.파워볼게임

하지만 LG 류중일 감독은 그 뒤를 보고 있다. 류 감독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 앞서 “이번주 NC,KT와의 경기도 중요하다. 하지만 추석 때와 그 다음주가 중요하다”고 했다. 류 감독은 “추석 때 KT와 더블헤더가 있고, 그 다음주에도 더블헤더가 있다. 2주 연속 7연전을 해야한다”라고 말했다.

LG는 다음주 29∼10월 1일 롯데와 잠실 3연전을 갖고 10월 2일부터 4일까지는 KT와 주말 4연전을 치른다. 10월 3일 KT와의 더블헤더가 잡혀있다. 그리고 10월 6∼8일 잠실에서 삼성과 주중 3연전을 가지고서는 9∼11일 사흘간 NC와 더블헤더를 포함한 4연전을 한다. KT, NC와의 4연전이 순위 싸움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는 것.

류 감독은 “그때가 승부처라고 봐야한다. 그 시기에 승수를 많이 쌓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7연전을 해야하기 때문에 선발 투수 5명으론 모자란다. 그래서 LG는 6선발을 기용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LG는 이날 왼손 투수 남 호를 1군에서 제외하고 최성훈을 등록했다. 남 호가 2군으로 간 것은 선발 준비를 위해서다.

류 감독은 “남 호에게 선발 준비를 하라고 했다. 더블헤더 때 선발이 1명 필요하기 때문에 준비를 해야한다”고 했다. 류 감독은 “(이)우찬이가 아직 제구가 되지 않고 있는데 준비하고 있고, (이)상규도 후보 중 하나다. 남 호가 중간으로만 뛰었는데 지금부터 준비하면 선발로 나가서 80개 정도는 던질 수 있을 것이다. 후보들을 놓고 상황에 맞게 결정하겠다”고 했다.

류 감독은 “이제 30경기 남았다. 이제부터는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면서 “지금은 다 잘해야 한다. 선발도 이닝을 소화해야 하고 불펜도 잘 던져야 한다. 잘 쳐야 하고 수비도 잘 해야 한다. 본헤드 플레이도 나와서는 안된다”며 선수들의 집중력을 당부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스포츠경향]

LG 김현수가 지난 17일 잠실 롯데전에서 만루홈런을 친 뒤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 연합뉴스
LG 김현수가 지난 17일 잠실 롯데전에서 만루홈런을 친 뒤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 연합뉴스


김현수(32·LG)는 커리어 초반 불운의 아이콘으로 여겨졌다. 결정적 순간, 야구의 신이 외면하는 장면이 여럿이었다. 김현수는 “진짜 임팩트가 컸다”고 말했다.파워볼실시간

2008년 SK와의 한국시리즈가 시작이었다. 플레이오프에서 타율 0.333, 1홈런, 5타점으로 펄펄 난 김현수는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0.048에 그쳤다. 5차전 끝내기 병살타를 때리고 주저앉는 장면은 팬들의 머리에 깊이 박혔다. 김현수는 선배들의 격려와 부축을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돌아왔다.

2009년 플레이오프도 극적이었다. 2승2패로 맞선 5차전, 김현수는 기선을 제압하는 홈런을 때렸는데, 비가 쏟아지면서 경기가 취소됐다. 홈런도 함께 날아갔다. 다음 날 열린 5차전에서 팀이 패해 탈락했다. 온라인 야구 커뮤니티에 소설 ‘운수 좋은 날’을 패러디한 글이 올라와 큰 인기를 끌었다. 김현수는 비에 날아간 이 홈런으로 류현진과 함께 라면 광고를 찍었다.

김현수는 “진짜 임팩트 때문이다. 내가 못할 땐 나보다 더 못한 선수도 있었는데, 임팩트 있는 장면이 나한테 몰렸고, 내가 잘 할 때는 더 잘하는 선수가 나와서 스포트라이트를 가져갔다”며 웃었다.

실제 김현수는 가을야구에서 약하지 않았다. 2015년 한국시리즈 때는 타율이 0.421이나 됐다. 두산의 14년만의 우승을 이끌었지만, 타율 0.571을 기록한 정수빈에게 묻혔다. 그때 허경민의 타율도 0.474였다.

지난해에는 묘하게도 ‘4번타순’에만 들어서면 방망이가 침묵했다. 류중일 감독이 김현수의 타순을 두고 고심할 수밖에 없었다. 김현수는 3번일때 타율 0.333이었는데, 4번에 들어서면 타율이 0.269밖에 되지 않았다. ‘4번에서 못친다’는 이미지는 ‘타순에 부담감을 느낀다’로 오해될 여지가 있었다. ‘클러치 상황에 약한 것 아닐까’는 상상은 ‘혹시 새가슴’이라는 비약으로 연결된다.

하지만 2020시즌, 김현수는 ‘클러치 대마왕’이다. 그것도 KBO리그 역사상 최고수준이다.

김현수는 23일 현재 득점권 타율이 0.514나 된다. 역대 최고였던 1982년 백인천의 0.476을 훌쩍 뛰어넘는다. 주자만 있으면 괴물로 변신한다. 23일 SK전에서도 주자 없을 때 땅볼로 물러나더니 주자만 있으면 따박따박 적시타를 때려 4타점을 쓸어담았다. 갑자기, 김현수 안의 뭔가가 달라진 걸까.

김현수는 “뭐가 쓰였나 보다”라고 웃더니 “평소랑 똑같이 하고 있다. 다만, 잘 되는 해가 있고, 잘 안돼 보이는 해가 있는 것 같다. 지금은 잘 되는 해이고,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어쩌면 그게 가장 달라진 점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할 수 없는 일은 하늘에 맡기는 것. 오랜 말이지만,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15년차 베테랑은 이제 안다.

김현수는 “클러치에 강해졌다기 보다는 이제 경기에 많이 나갔고, 연차가 쌓였고 힘을 빼는 법을 알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어릴 때는 (득점권에서) 흥분하는 스타일이었다”고 말했다.

옛 노래 쿵따리샤바라의 가사. ‘뜻대로 되지 않을 때도 있고 마음먹은 대로 될 때도 있어’ 그대로다. 김현수는 4번에서 약한 타자가 아니었다. 안돼 보이는 해가 있을 뿐이다. 2018년 김현수는 4번에서 타율 0.365를 기록했다. 2019년은 뜻대로 되지 않을 때였을 뿐이다. 올시즌 김현수의 4번 타율은 0.367이다.

김현수는 2020시즌 클러치 대마왕이 됐지만, 조급해 하거나 매달리지 않는다. 물 들어왔다고 무리하게 노를 젓다가 망칠 수도 있다는 걸 잘 안다. 김현수는 “타점왕 욕심 전혀 없다”며 “모든 선수들이 잘 해 주고 있다. 이런 팀 분위기 유지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3연승 질주 중인 한화 이글스에 진흙탕 된 중위권

23일 한화 선수들이 두산에 6 대 5 승리를 거두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3일 한화 선수들이 두산에 6 대 5 승리를 거두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기분 좋은 한 주를 보내고 있다.

한화는 2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6 대 5로 승리했다. 한화는 지난 20일 KIA 타이거즈를 잡은 데 이어 두산과의 2연전 승리로 3연승을 달렸다. 9위 SK 와이번스와 격차도 2.5경기로 줄였다.

한화의 3연승은 나비 효과처럼 중위권의 가을야구 진출 티켓에 영향을 주고 있다. 34승 78패 2무의 한화가 가을야구에 진출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하지만 한화에 패한 다른 팀들은 이야기가 달라진다. 역대급으로 중위권 싸움이 치열한데 최하위 한화를 잡지 못하면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워질 수 있다.

가장 심한 타격을 받은 것은 두산이다.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과 지난해 우승에 빛나는 두산이지만 한화에 2연전을 내준 수모를 겪었다. 올 시즌 한화와 상대 전적도 4승 5패로 역전됐다. 두산이 한화에 시즌 상대 전적에서 밀린 것은 2011년(9승10패)이 마지막이다.

두산은 9월 3위까지 올라갔지만 좀처럼 5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10경기를 기준으로 따지면 2승 7패 1무로 10개 구단 중 가장 부진하다. 그사이 뒤처져 있던 kt 위즈는 3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도 공동 3위다.

지난 20일 홈에서 한화에 3 대 11로 완패한 KIA도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KIA는 한화전에 이어 키움 히어로즈와 2연전을 모두 내주고 홈 3연패에 빠졌다. 5위까지 올라갔던 순위도 6위로 떨어졌다. 최근 10경기 5승 5패, 5위 두산과는 0.5게임 차다.

한화의 다음 상대는 7위 롯데 자이언츠다. 한화는 24일 홈에서 롯데와 12차전을 치른다. 롯데는 이미 총력전으로 마지막까지 가을야구 티겟을 따내겠다고 선언했다. 5위까지는 2.5게임 차.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려면 반드시 한화를 잡아야 한다. 올 시즌 한화와 상대 전적은 8승 3패로 나쁘지 않다.

한화의 선발 워윅 서폴드는 이번 시즌 롯데전만 4패로 부진하다. 이에 맞서 롯데는 NC 다이노스전에서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박세웅을 선발로 내세운다. 한화의 나비 효과가 롯데의 가을야구에까지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BS노컷뉴스 박기묵 기자] ace0912@cbs.co.kr

이영하-함덕주의 보직이동에서 내부 위기 감지한 듯 —최근에는 페르난데스까지 슬럼프 기미 보여

5년 철옹성의 두산이 흔들리고 있다.

심각하게 경기를 지켜보는 두산 김태형 감독(뒷쪽 한가운데)을 비롯한 코칭스탭들. 두산은 최근 5위 자리까지 위태로운 지경에 빠져 5년 철옹성이 흔들리고 있는 모습이다.[연합뉴스 자료사진]
심각하게 경기를 지켜보는 두산 김태형 감독(뒷쪽 한가운데)을 비롯한 코칭스탭들. 두산은 최근 5위 자리까지 위태로운 지경에 빠져 5년 철옹성이 흔들리고 있는 모습이다.[연합뉴스 자료사진]

올시즌에도 자타가 공인하는 우승후보인 두산이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에 턱걸이를 한 채 반등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마지막 5강 티켓 한장에 호시탐탐 눈독을 들이면서도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KIA와 롯데를 끌어 들여 스스로 진흙탕 싸움을 자초하고 있는 듯한 분위기다.

두산의 올시즌 이런 행보는 어떤 전문가도 예상하지 못했다. 그리고 9월초까지만 해도 두산의 이런 분위기는 어느 곳에서도 느낄 수 없었다. 잠시 4위로 밀려난 적은 있지만 추격하는 팀들이 제풀에 넘어지기도 하고 5위와의 게임차도 나름 넉넉한 덕분이었다.

하지만 이 모습은 9월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달라지기 시작했다. 드디어 두산은 9월 17일과 18일 수원 KT와의 2연전에서 유희관과 최원준을 선발로 내고도 연패를 당하고 뒤이어 19일에는 잠실 라이벌 LG에 패해 3연패에 빠지면서 순식간에 6위까지 곤두박질하면서 비상이 걸리기 시작했다. 두산이 시즌을 시작해 10게임을 넘긴 뒤 6위가 된 것은 2017년 5월 10일 이후 3년 4개월만이었다. 정말 두산으로서는 보기 드문 일이었고 나름 자존심이 상할만 했다.

두산은 20일 LG에 9회말 박세혁의 끝내기 안타로 2-5의 열세를 뒤집으며 5위로 한계단 올라섰으나 이제는 어느새 공동 3위인 LG, KT와 4게임차로 벌어졌다. 반면 6위 KIA는 반게임차, 7위 롯데는 2.5게임차로 턱밑까지 쫒아왔다. 이제 30게임밖에 남지 않은 상태에서 4게임차는 쉽게 뒤집을 수 있는 게임차는 아니다. 지난해 막판 두산이 SK에 9게임차를 뒤집고 승률 동률을 만든 뒤 상대전적에서 앞서 리그 우승을 한 적은 있지만 또다시 그런 기적이 일어나기를 기다린다는 거은 지나친 기대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8월말부터 선발에서 마무리로 보직 이동을 한 이영하. 이영하는 지난해 17승으로 다승 2위를 한 두산의 토종 에이스였다.[연합뉴스]
지난 8월말부터 선발에서 마무리로 보직 이동을 한 이영하. 이영하는 지난해 17승으로 다승 2위를 한 두산의 토종 에이스였다.[연합뉴스]

두산이 내부적으로 위기를 감지하기 시작한 것은 8월의 마지막 주말에 ‘선발 요원인 이영하와 절대 마무리 함덕주의 보직 이동’을 하면서 싹트기 시작했다고 보는 편이 맞을 것 같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2018년 10승 투수로 올라선 뒤 지난해 17승으로 다승 2위에 오른 이영하와 함덕주가 똑같이 기대밖으로 부진한데다 본인들이 강력하게 원한다는 말은 덧붙였지만 이런 결정을 내린 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시즌 막바지에 순위 싸움이 절정한 시기에 팀의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는 토종 제1선발과 제1마무리를 바꿀때는 코칭스태프의 강력한 의지라고 보는 것이 더 타탕하다. 그만큼 주변 여건이 여의치 않아 김태형 감독 나름의 승부수라고 보는 편이 타탕하다.
무엇보다 시즌 초중반 두산이 뒷문이 무너져 힘든 게임을 했던 점을 감안하면 함덕주의 보직 이동은 훨씬 더 설득력이 있다.

실제로 선발로 돌아선 함덕주는 6일 SK전에 선발로 나서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겨 성공한 듯 보였지만 이후 2게임에서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패배는 당하지 않았지만 13일 키움전(6-6 무승부)에서 4⅓이닝 3실점, 19일 LG전(6-9패배)에서 4이닝 5실점으로 물러났다. 또 이영하도 8월 29일 LG전부터 마무리로 나선 뒤 지금까지 9게임에서 2승(1패)을 챙기고 11이닝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0.818이지만 아직 1세이브도 올리지 못했다.

두산의 확실한 마무리였던 함덕주는 이영하와 보직을 맞바꾸면서 선발로 돌아섰지만 최근 2게임에서 연속으로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하고 말았다.[연합뉴스 자료사진]
두산의 확실한 마무리였던 함덕주는 이영하와 보직을 맞바꾸면서 선발로 돌아섰지만 최근 2게임에서 연속으로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하고 말았다.[연합뉴스 자료사진]

하지만 단순하게 외관적으로 드러난 이 기록만을 두고 이영하와 함덕주의 보직 이동이 결정적 잘못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타격 1위를 달리고 있는 페르난데스가 최근 10게임에서 43타수 9안타(타율 0.209) 2홈런 3타점으로 갑작스레 슬럼프 기미를 보이고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10안타 내외로 치고 득점도 5~6점씩을 올리고 있다. 결정적인 순간에 한방이 터져주지 않는 약점은 이는 승리하는 팀이나 패배하는 모든 팀들이 겪고 있는 공통분모나 다름없다.

굳이 따지자면 이용찬의 대체선발로 나서 승승장구하던 최원준이 지난 12일 키움전에서 첫 패배를 당했고 제1선발 알칸타라가 지난 20일 LG전에서 5이닝 5실점으로 6월 4일 KT전 이후 18게임째만에 처음으로 5이닝만 던지고 물러나는 등 투수진의 난조를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여기에 플렉센, 유희관, 함덕주도 승리가 뜸하다는 것도 한 요인이 될 수 있다.

두산은 이번 주에 삼성과의 2연전에 이어 키움과의 주말 3연전(일요일 잠실 더블헤더)을 앞두고 있다. 하위팀인 삼성과의 2연전에서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한다면 자칫 두산은 2014년 이후 6년만에 가을야구의 방관자가 될 수도 있다.

그만큼 두산은 지금 절박한 시간이다.

[정태화 마니아리포트 기자/cth0826@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