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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백선엽 장군 영결식]육군총장 “호국의 별 영원히 기억”
“조지 워싱턴 같은 한국의 영웅”.. 에이브럼스 등 전현 사령관 애도
시민-軍인사 1000명 빗속 안장식, 8대 전쟁터서 퍼온 흙으로 허토

15일 오전 고 백선엽 장군의 안장식이 열린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육군 및 주한미군 장병들이 허토하고 있다. 
고인의 관 위에는 6·25전쟁 당시 백 장군이 참전한 경북 칠곡군 다부동 전투 등 8대 격전지의 흙이 뿌려졌다. 대전=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15일 오전 고 백선엽 장군의 안장식이 열린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육군 및 주한미군 장병들이 허토하고 있다. 고인의 관 위에는 6·25전쟁 당시 백 장군이 참전한 경북 칠곡군 다부동 전투 등 8대 격전지의 흙이 뿌려졌다. 대전=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때마침 하늘에서 비가 내렸다.

‘6·25전쟁 영웅’인 백선엽 장군(예비역 대장)을 태운 운구 차량이 15일 오전 11시 반 국립대전현충원 장군 제2묘역 앞에 도착했을 때였다. 김판규 전 육군참모총장은 추도사에서 “마른하늘이 울고 대지가 통곡하며 애국 국민의 애도 물결이 우리를 더 슬프게 한다”고 말했다. 안장식이 끝나자마자 비가 그쳤다. 하늘이 다시 화창해질 때까지 1000여 명의 전·현직 군 관계자들과 시민들이 현장을 지켰다.파워사다리

○ “미군과 달리 영웅 제대로 못 모셔”

안장식에 앞서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백 장군의 영결식은 서욱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이날 오전 7시 반부터 1시간가량 엄수됐다.

송영근 예비역 중장은 영결식 추도사에서 “한미연합사령부에 근무할 때 고인의 저서가 미국 장병 필독서로 활용됐고 미군들이 ‘진정한 영웅’이라며 고인에게 인사드리는 모습을 지켜봤다”며 “정작 우리는 살아있는 영웅을 제대로 모시지 못했나 회한이 컸다”고 했다. 그는 “국가장으로 동작동(서울현충원)에 모시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도 했다.

이날 영결식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 인원을 최소화해 100여 명만 참석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 박한기 합동참모본부 의장,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등 전·현직 군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지도부가 참석한 미래통합당과 달리 지도부가 불참한 더불어민주당은 민홍철 국회 국방위원장과 황희 의원, 예비역 육군 대장인 김병주 의원만 왔다.

장의위원장인 서 참모총장은 조사에서 “백 장군은 다부동 전투에서 나라를 구한 구국의 별이자 평양 입성의 선두에 섰던 북진의 별이었다”며 “한미동맹의 상징인 고인은 호국의 별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도 “백 장군은 애국자이자 군인 중의 군인으로 전쟁의 참화 속에서 흘린 피로 강화된 철통같은 동맹의 창시자 중 한 분”이라며 “(6·25전쟁) 전투의 가장 절망적이고 암울한 순간에 유엔군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한국군을 이끈 영웅을 떠나보내 비통한 심정”이라고 애도했다. 그는 “전우여, 안녕히 가시라(Farewell, friend)”라는 말로 추모사를 끝냈다.

역대 한미연합사령관 6명도 영결식장에 백 장군을 추모하는 영상 메시지를 보내왔다. 월터 샤프 전 연합사령관은 “한미동맹의 위대한 ‘롤 모델’이었다. 6·25전쟁 때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한 그의 헌신은 역사적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버웰 벨 전 연합사령관도 “백 대장은 미국 독립전쟁을 승리로 이끈 조지 워싱턴과 같은 한국군의 아버지”라고 했다.에프엑스시티

백 장군의 장남 남혁 씨(67)는 “아버지는 모든 전우의 이름을 기억하며 그리워하고 보고 싶어 했다”며 “이제 아버지의 꿈이 이뤄졌다. 저 하늘에서 모든 전우와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 ‘다부동 전투’ 전사자 미망인도 허토

대전현충원에서 40여 분간 진행된 안장식에선 정부 대표로 온 박삼득 국가보훈처장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에이브럼스 사령관 등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굵어진 빗줄기를 맞으며 굳은 표정으로 헌화했다.

6·25전쟁 당시 전투복을 수의로 입은 고인의 관엔 생전 유지에 따라 다부동 전투 등 6·25전쟁 8대 주요 전쟁터에서 퍼온 흙을 허토(흙을 관 위에 뿌리는 일)하는 의식이 진행됐다. 6·25전쟁 참전용사들과 한미 장병 등으로 구성된 8명이 허토했다. 특히 19세에 결혼한 지 반 년 만에 다부동 전투에서 남편을 잃은 김임선 여사(88)도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볼링앨리(Bowling Alley)’에서 퍼온 흙을 관에 부었다. 조포는 대장 예우에 따라 19발 발사됐다.

최근 4경기 3승1무.. 유로파리그 경쟁자 울버햄튼은 주춤

손흥민(왼쪽)과 해리 케인(가운데)을 앞세운 토트넘이 시즌 막바지 상승세를 타고 있다. © AFP=뉴스1
손흥민(왼쪽)과 해리 케인(가운데)을 앞세운 토트넘이 시즌 막바지 상승세를 타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지난 3일 셰필드유나이티드와의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원정경기서 1-3으로 패하던 날, 토트넘의 올 시즌 희망은 사라지는 듯했다. 당시 결과로 토트넘의 순위는 9위까지 떨어졌고 사실상 다음 시즌 유럽클럽대항전 출전은 어려워보였다. 그런데 약 2주가 지난 현재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파워볼사이트

토트넘이 1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1로 이겼다.

15승10무11패 승점 55점이 된 토트넘은 아직 36라운드 일정을 소화하지 않은 셰필드유나이티드를 끌어내리고 7위가 됐다. 6위 울버햄튼(승점 56)과의 격차는 단 1점차. 희망이 살아나고 있다.

EPL 클럽들은 정규리그 1~4위까지 차기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부여된다. 이어 정규리그 5위가 유로파리그 본선에 나가고, FA컵과 리그컵 우승팀도 유로파리그의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그런데 리버풀에 이어 정규리그 2위가 확정된 맨체스터시티가 이미 리그컵 챔피언에 등극한 상태라 올 시즌은 EPL 6위까지 유로파리그에 출전할 수 있다. FA컵 향방에 따라 7위까지도 유로파무대를 밟을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있으나, 일단 6위가 안전하다. 그 희망을 살리기 위해 뉴캐슬 원정은 무조건 승리가 필요했는데 큰 고비를 넘은 토트넘이다.

경기 초반 토트넘의 플레이는 썩 좋지 않았다. 빡빡한 스케줄에 따른 체력 저하도 보였고 잔여 경기를 모두 이겨야한다는 심리적 압박감이 겹쳐진 모양새였다. 이 난국을 풀어준 이들이 팀의 간판 공격수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었다.

손흥민은 0-0이던 전반 27분 페널티 에어리어 안 왼쪽 구석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시도, 뉴캐슬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수 2명이 앞을 가로막고 있는 상황이었으나 절묘한 궤적으로 득점을 성공시켰다.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모든 대회를 통틀어 17골12도움을 기록 중이던 손흥민은 이 득점과 함께 ‘한 시즌 공격 포인트 30’ 고지에 올랐다.

손흥민의 득점에도 전체적인 경기 주도권은 뉴캐슬이 쥐고 있었다. 설상가상 후반 11분 만에 맷 리치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이때 케인이 이름값을 해냈다. 케인은 실점 후 4분만인 후반 15분 오른쪽 측면에서 베르바힌이 오른발로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다시 리드를 이끌었다.

이 득점이 또 케인에게 값졌다. 프로통산 350경기 만에 무려 200번째 득점을 성공시키던 기념비적 순간이었다. 케인은 종료 직전 팀 승리에 쐐기를 박는 자신의 201호 골까지 터뜨렸다. 결정력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케인이다.

올해 초 나란히 부상을 입어 스쿼드에서 이탈했던 핵심 자원 케인과 손흥민을 앞세워 토트넘은 시즌 막바지 선두권 판세를 어지럽히고 있다.

모리뉴 감독의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클럽대항전에 나설 수 있을까. © AFP=뉴스1
모리뉴 감독의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클럽대항전에 나설 수 있을까. © AFP=뉴스1

지난 7일 에버튼을 1-0으로 꺾었던 토트넘은 10일 본머스 원정에서 0-0으로 비기면서 불씨를 꺼뜨리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 13일 손흥민의 1골1도움으로 아스널을 2-1로 잡으면서 기사회생했고 이날 뉴캐슬전 승리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하늘의 도움도 있었다. 같은 시간 열린 울버햄튼과 번리의 경기가 1-1로 끝난 것. 0-1로 끌려가던 번리가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내면서 울버햄튼의 발목을 잡았다. 승점 3점이 승점 1점으로 바뀐 6위 울버햄튼(승점 56점)과 토트넘의 격차는 단 1점이다.

모리뉴 감독은 “뉴캐슬전은 이틀 간격을 사이에 두고 치르는 4번째 경기였다. 우리는 그 빡빡한 기간 동안 치른 4경기에서 승점 10점(3승1무)을 획득했다. 이것이 우리를 유로파리그 진출권 싸움을 가능하게 한 원동력”이라면서 “올 시즌 이제 12일이 더 남았다. 우리가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획득하길 희망한다”고 바람 섞인 소감을 전했다.

토트넘은 오는 20일 레스터시티전과 27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최종전 등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손흥민-케인 쌍포가 터지고 있는 지금 분위기로서는 토트넘도 해볼 만하다.

<저작권자(c) AFP)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AFP)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영국 여자축구 레전드’ 카렌 카니(33)가 손흥민에게 굴욕적인 ‘넛메그’ 선제골을 허용한 뉴캐슬 수비진을 맹비난했다.

16일(한국시각) 영국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뉴캐슬-토트넘전, 전반 27분 ‘토트넘 에이스’ 손흥민의 발끝이 번쩍 빛났다.

이날 전반 토트넘은 뉴캐슬의 기세에 눌렸다. 인상적인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어려운 흐름이 이어지던 전반 27분, 단 한번의 결정적 찬스를 살려낸 건 다름아닌 손흥민이었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지오바니 로셀소가 슬라이딩하듯 필사적으로 건넨 볼을 이어받은 손흥민은 침착했다. 뉴캐슬 수비 디안드레 예들린과 샤르 2명 사이에 선 손흥민이 예들린의 가랑이 사이 좁은 틈새로 날선 슈팅을 꺾어차 넣었다. 아스널전에 이은 2경기 연속골, 올시즌 공격포인트 30, 커리어하이를 찍으며 0-0, 팽팽하던 균형추도 깨졌다.

잉글랜드 여자축구 대표팀으로 144경기 32골을 기록하고 지난해까지 첼시에서 지소연과 함께 뛴 ‘레전드’ 카니는 BT스포츠 중계 중 이 장면에 대해 수비진의 실수를 강하게 비판했다. “뉴캐슬 수비의 고질적인 문제가 또 이런 결과를 만든 것”이라고 했다.”시작은 잘해놓고 늘 바보같은 지역에서 골을 먹는다”고 덧붙였다. “모우라부터 시작된 압박이 좋았고, 토트넘은 18야드 박스에서 아주 촘촘한 플레이를 했다. 하지만 내가 볼 때 이건 수비 문제다. 샤르가 그 볼을 그렇게 뺏겨선 안됐다. 위험지역으로 공을 보내게 되면 결국 상처를 입게 된다. 대가를 치르게 된다. 그래서 결국 이렇게 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 강하게 압박했어야 한다. 손흥민에게 오른발을 내줘선 안됐다. 왼발쪽으로 더 강하게 붙어서 수비했어야는데 결국 손흥민이 뒤로 물러서서 코너로 가는 틈을 찾아낸 것”이라고 ‘가랑이’를 허용한 뉴캐슬 실점 장면을 설명했다.

'하트시그널3' 방송화면
‘하트시그널3’ 방송화면

[OSEN=박판석 기자] 김강열과 박지현이 최종 선택에 이어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진짜 커플로 사랑을 이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찝찝함은 남는다.

지난 15일 마지막으로 방영된 채널A ‘하트시그널3’에서는 방송 이후에 정의동, 임한결, 천인우, 김강열, 서민재, 천안나, 이가흔, 박지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8명의 ‘하트시그널3’ 출연자들은 모두 각자의 삶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었다. 다들 뜨거운 관심 속에서 인기를 실감하면서 지냈다. 정의동은 조형물 주문이 쏟아졌고, 임한결이 새로 연 카페 역시도 손님이 몰려들었다. 천인우의 회사가 만든 어플리케이션 역시 이용자가 늘어났다. 김강열은 새로운 브랜드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하트시그널3' 방송화면
‘하트시그널3’ 방송화면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커플은 단 한 커플이었다. 김강열과 박지현은 프로그램의 보안을 위해서 만남을 자제했다. 하지만 사진이 찍힌 천인우와 이가흔은 결국 부담스러운 관심으로 커플이 되지는 못했다. 서로를 선택한 임한결과 서민재 역시도 시그널 하우스에서는 행복했지만 좋은 친구로 남았다.

안타까운 점은 천인우와 이가흔이 서로에 대한 호감으로 잘 이어질 수도 있었지만 커플의 연을 맺지 못한 것이었다. 두 사람은 너무나도 쏟아지는 관심에 부담을 느끼고 더 이상 관계를 이어나가지 못했다. 이가흔은 “(천인우와) 방송 이후에 잘 지냈는데, 아무래도 사람들이 너무 알아보시니까 마냥 즐겁게 다니기 불편했다. 요즘에 자주 안본다”라고 서로 만나지 못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하트시그널3' 방송화면
‘하트시그널3’ 방송화면

논란이 있는 출연자들이 모두 출연했지만 논란에 관해서 일절 언급이 없었다. 뜨거운 인기는 누리면서 논란과 관련해서 아무일 없는 것처럼 행동하는 출연자들의 모습을 편안하게 볼 수 많은 없었다.

‘하트시그널3’ 이후 출연자들은 모두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갔다. 여러가지 의혹과 논란은 여전히 남아있지만 그것은 그들을 방송에 섭외한 제작진과 의혹이 아니라고 부인한 출연자들이 풀어야할 몫이다.

3개월간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애쓴 김강열과 박지현 커플 탄생으로 훈훈하게 ‘하트시그널3’를 기억하기에는 여러가지 면에서 진한 아쉬움은 남는다.

WSJ “일부 매체들 컨틴전시플랜 짜고 있다”..비자 잘 안나와

홍콩의 시내 신문가판대 [AFP=연합뉴스]
홍콩의 시내 신문가판대 [AFP=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사태로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이어 다른 서방 유력 언론매체들도 일부 ‘탈(脫) 홍콩’ 계획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홍콩지사 인력의 3분의 1을 서울로 옮기기로 한 뉴욕타임스(NYT) 외에 “다른 글로벌 언론사들도 비슷한 움직임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WSJ은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일부 매체는 필요할 경우 역내 다른 곳으로 옮길 컨틴전시플랜(비상대응계획)을 짜고 있다”고 전했다.

전에는 관행적으로 발급하던 외국 언론인들에 대한 비자가 최근 몇달 동안 쉽게 나오지 않는다는 점도 홍콩 주재 외신들의 업무를 어렵게 하는 상황이다.

우선 NYT는 홍콩을 기반으로 활동하던 디지털 뉴스 인력을 내년 한국으로 이동시킬 계획이라고만 밝혔지만, 비자가 만료돼 더는 홍콩에서 취재할 수 없는 선임 기자들도 이동 대상에 포함된다고 익명의 관계자들이 밝혔다.

미국의 다른 유력지인 WSJ과 워싱턴포스트(WP) 역시 필요할 경우 다른 지국으로 홍콩 인력을 옮길 가능성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WP 대변인은 홍콩보안법의 영향을 평가 중이라면서도 아직 홍콩의 현장 운영을 축소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당초 WP는 현재 2명뿐인 홍콩 인력을 확대해 아시아 취재 기지로 삼을 계획이었다.

CNN방송의 한 대변인은 당장 직원들을 다른 곳으로 옮길 계획은 없다면서도 “만약 홍콩에서의 활동이 위협받는다면 우리는 당연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 기자들이 홍콩보안법에서 특히 우려하는 것은 홍콩 당국에 ‘외국 뉴스 매체의 관리와 점검을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할’ 권한을 부여한다는 54조 조항이다.

조디 슈나이더 홍콩외신기자클럽 회장은 “비자가 홍콩보안법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홍콩은 언론의 자유를 보장해 수십년 동안 주요 서방매체들의 아시아 뉴스 허브 지위를 누려왔다.

리서치회사 텔럼미디어에 따르면 홍콩에 주재하는 기자들의 수는 8천여명으로 다수는 무역과 금융 관련 매체에서 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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