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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 출신들이 말하는 연예계 갑질

[서울신문]집안일 등 무관한 업무 당연한 듯 시켜
자동차같은 밀폐된 곳에서 폭행·폭언
“이 바닥 뜨고 싶냐” 엄포에 항의 못 해
기획사 10% 이상은 근로계약서 안 써
돈도 제대로 안 주고 쉬는 날까지 혹사

지난달 29일 전 매니저 김모씨의 폭로로 촉발된 배우 이순재(85) 측의 ‘갑질’ 의혹 이후 연예계의 열악한 근무 환경이 재조명되고 있다. 일하면서 연예인 등에게 ‘머슴살이’당하는 게 김씨만의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매니지먼트 업계에서 표준근로계약서를 쓰지 않는 건 물론 업무와 상관없는 부당한 노동을 강요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주장이 이어진다.파워볼

한 연예인 매니저 출신 A씨는 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 매니저 김씨의 주장이 자신이 겪은 일과 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A씨는 “담당 연예인의 촬영과 공연을 위해 사실상 24시간 대기하는 건 물론 쓰레기 분리수거, 빨래 개기, ‘술 대기’까지 하며 혹사당했다”고 말했다.

폭행이나 폭언은 일상이었다. 뺨을 맞거나 어깨 등을 구타당하고 마이크에 맞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A씨는 “보통 밀폐된 장소인 자동차나 술집, 노래방 등에서 맞았다”면서 “연예인이 ‘이 바닥 뜨고 싶냐’고 한마디 하면 그 뒤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매니저 업무와 무관한 일도 연예인이 시키면 해야 했다. 또 다른 전 매니저 B씨는 “TV에서는 성격 좋은 연예인이 뒤에서는 돌변했다. 쉬는 날에도 불러서 자기 집 청소를 시켰다”며 “자신은 손 하나 까딱 않고 전날 먹은 치킨까지 매니저들이 치워야 했다”고 밝혔다.

부당한 일을 겪어도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전 매니저 C씨는 “연예인을 폭행으로 신고하려고 했는데 회사에서 막았다”고 말했다. 회사에서 “신고해 봤자 연예인 이미지만 나빠지고, 네 일도 없어진다”는 식으로 입막음을 강요했다는 것이다.

일과 사생활의 구분 없이 일하는 매니저들에게 애초 노동자로서의 권리 따윈 없었다. A씨는 계약서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한 번도 제대로 월급을 받아 본 적이 없다”고 회고했다. 그는 “매니저는 연예인을 따라다니며 배우는 게 많으니, 돈 없이 힘들게 고생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이전 직장에서 받은 퇴직금으로 버티다가 나중에는 전단 아르바이트를 하고, 타던 차까지 팔았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3월 발표한 ‘2019 대중문화예술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매니지먼트 기획사 중 소속직원과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는 비율은 10%가 넘었다. 구두 계약도 3.3%였다. 직업 만족도 역시 낮다. 일자리 포털 워크넷 직업정보시스템에서 연예인 매니저 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직업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28점이었다는 결과도 있다.

23세 철인 3종 유망주 고 최숙현 선수 폭행 가담자 재조사 목소리

(경주=뉴스1) 최창호 기자 = 상습적인 폭행과 가혹행위를 견디지 못해 23세 꽃다운 나이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고 최숙현 선수의 사망원인에 대한 재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26일 새벽 부산시청 직장운동부 숙소에서 청소년 국가대표 철인 3종 경기 선수 출신인 최숙현 선수가 숨진 채 발견됐다.

최 선수의 유족은 ‘숙현’이가 전 소속팀인 경주시청 감독과 팀 닥터로부터 상습 구타와 가혹행위를 견디지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며 폭행 과정이 고스란히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는 2019년 3월 뉴질랜드 전지훈련 중 감독과 팀닥터가 최 선수를 심하게 폭행하는 소리가 담겨있다.

고 최숙현 선수가 가족에 남긴 메시지. (이용 의원제공)© 뉴스1
고 최숙현 선수가 가족에 남긴 메시지. (이용 의원제공)© 뉴스1

감독은 최 선수에게 폭행을 가하던 팀닥터에게 “선생님 한잔 하시고 하시죠 콩비지찌개 끓었습니다”라는 등의 대화가 오가는 등 폭행 과정에서 음주를 한 정황이 담겨있어 충격을 더하고 있다.파워볼중계

녹취를 들은 경주 시민들은 “팀 닥터와 감독은 사람의 탈을 쓴 악마다. 최 선수가 얼마나 큰 잘 못을 했으면 저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 철저한 조사로 폭행에 가담했던 사람(감독, 팀닥터)들을 엄하게 처벌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설 모씨(55)는 “아무리 운동부라는 특성이 있지만 녹취에서 들리는 소리만으로도 최 선수가 얼마나 고통을 받았을지 짐작이 간다. 감독과 팀 닥터가 같은 팀 선수가 아닌 화풀이 상대를 만난 것 같다”며 이번 사건은 절대로 조용히 넘어가서는 안될 것”이라고 했다.

최 선수는 지난해까지 경주시청 직장운동부 소속이었고 올해 부산시청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체고 시절부터 월등한 기량으로 직장 운동부 선수들과 연습을 같이 할 정도로 기량이 뛰어났지만 경주시청 직장 운동부로 들어오면서 악몽같은 순간이 계속된 것이다.

최씨는 올해 초부터 고인이 된 딸과 함께 감독, 팀닥터, 등을 고소하고 대한체육회 스포츠인권센터에 진정을 넣는 등 사태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했지만 고 최숙현 선수의 피해를 다들 쉬쉬하는 분위기였다고 토로했다.

그는 “엄청 힘들어서 고소했는데 경찰 조사에서 애가 실망을 많이 했다. 때릴 수도 있고, 운동선수가 욕하는 건 다반사라는 식으로 수사했다”며 “지난 4월 스포츠인권센터에 이메일로 진정서를 넣지만 동료들의 증언 거부 등으로 성과가 없었다”고 말했다.

상습 구타와 가혹행위를 견디지 못한 최 선수는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라는 짧은 글을 남긴 채 사랑하는 가족의 곁을 떠났다.

치아 외상 응급대처법
수분 빠져나가 뿌리세포 손상.. 치아 머리 부분 잡고 옮겨야
빠진 영구치 골든타임 30분.. 차가운 우유에 넣고 병원 방문
생리식염수에 보관해도 좋아

현홍근 서울대치과병원 소아치과 교수가 치아손상의 응급조치로 차가운 우유가 담긴 우유통에 빠진 치아를 넣고있다. 서울대치과병원 제공
현홍근 서울대치과병원 소아치과 교수가 치아손상의 응급조치로 차가운 우유가 담긴 우유통에 빠진 치아를 넣고있다. 서울대치과병원 제공

아이가 뛰어놀다 넘어져 치아가 부러진 경우 많은 부모들이 당황해서 우왕좌왕하게 된다. 이가 갑자기 빠지거나 위치가 틀어지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전문가들은 아이의 치아가 유치인지 영구치인지에 따라 조치법이 다를 수 있다고 말한다. 아이들의 치아 손상에 대처하는 방법을 현홍근 서울대치과병원 소아치과 교수에게 들어봤다.파워볼실시간

―아이들에게 잘 생기는 치과 외상은….

“치아에 금이 가거나 깨지거나 통째로 빠지는 경우가 있다. 특히 어린아이들이 걷기 시작하면서 넘어지거나 부딪혀서 외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치아가 변색되거나 가라앉기도 한다. 입술 안쪽이나 혀가 찢어지는 경우도 이 시기에 종종 본다. 청소년기엔 스포츠 활동을 하다 외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치아 외상 시 응급관리나 치료법은….

“일단 최대한 빨리 치과나 소아치과에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아가 빠졌다면 뿌리에 해당하는 부위는 가능한 한 만지지 말아야 한다. 영구치가 완전히 빠진 경우 뿌리 표면의 살아 있는 세포를 손상시키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려면 빠진 치아의 머리 부분을 잡아야 한다. 일단 치아를 다시 심는 것이 가능한 정도라면 치아 머리 부분을 잡고 원위치에 넣은 뒤 치과를 방문한다. 만약 빠진 치아를 원위치시키기 힘들거나 깨진 조각이 있다면 빨리 흰 우유를 구해서 우유통 속에 치아나 치아 조각을 넣고 30분 이내에 치과에 가도록 한다. 우유는 뿌리에 있는 세포들이 살아남기에 좋은 환경이다. 우유 대신 생리식염수를 쓸 수도 있다. 치아가 깨진 상태로 오래 방치되면 내부 신경이 손상될 수 있다. 빠진 치아를 휴지로 감싸서 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면 수분이 빠져나간다. 치아가 건조해지면 뿌리 세포가 죽어서 다시 심더라도 기능을 살리지 못할 수 있다.”

―유치와 영구치의 치료는 어떻게 다른가.

“치아가 깨진 경우 깨진 부분을 덮어 회복시키는 것은 같다. 즉 치아 색이 나는 재료를 이용해 원래의 형태로 만들어줄 수 있다. 깨진 부분이 작다면 복합레진처럼 때우는 재료를 쓸 수 있지만, 깨진 부분이 크면 신경치료를 한 뒤에 크라운으로 씌워야 한다. 치아가 원래 위치에서 벗어났다면 영구치의 경우 방사선 촬영 후 다시 제자리로 돌려보내는 치료를 한다. 유치는 벗어난 각도와 정도에 따라 제자리로 회복시키기도 하고 아예 뽑기도 한다. 치아가 완전히 빠졌다면 영구치는 즉시 원래 위치에 다시 심어줘야 한다. 반면 유치는 다시 심지는 않는다. 유치든 영구치든 외상을 당했을 경우 골든타임인 30분 이내에 치과를 방문해야 한다.”

―유치는 어차피 영구치로 대체될 텐데 꼭 치료를 해야 하나.

“유치의 뿌리는 잇몸뼈 속에서 자라는 영구치의 머리 부분과 인접해 있다. 따라서 유치의 외상으로 인한 충격은 영구치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 유치 속 치수라는 조직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 유치의 뿌리 끝에 염증이 생겨 영구치의 발육에 악영향을 준다. 그러므로 유치가 다친 경우에도 치과에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영구치 손상을 예방할 수 있는 팁은….

“청소년이나 청년들은 운동을 하다가 영구치에 손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특히 위의 앞니가 돌출되어 있거나 치아가 난 지 얼마 안 된 아이들이 얼굴 부위에 외상을 입으면 치아 손상 정도가 크다. 격투기나 접촉이 많은 스포츠를 하는 사람들은 치과에서 정밀하게 제작된 맞춤형 마우스가드를 챙기는 것이 좋다. 맞춤형 마우스가드는 착용감이 좋고 구강 내 외상을 막는 기본적인 효과 외에 경기력 향상에도 기여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뜨거운 물에 담가 치열에 맞춰서 쓰는 기성품 마우스가드는 입안에 상처를 내거나 턱관절에 불편감을 줄 수 있다.”

김상훈 “혈세 낭비 사업만 편성..코로나19 피해 직접 지원 추경돼야”

김상훈 미래통합당 의원.  © News1 박세연 기자
김상훈 미래통합당 의원.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경제활성화 명목으로 편성된 3조6000억원 규모의 3차 추경안이 상당 부분 시급하지 않거나 불필요한 사업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당초 본예산에서 삭감된 예산들을 대거 부활시키는가 하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해외항공사 유치라는 비현실적인 사업도 포함됐다.

2일 김상훈 미래통합당 의원의 3차 추경안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정부는 내수·수출·지역경제 활성화 명목으로 3조6899만500만원을 증액했다.

증액된 사업으로는 Δ활력있고 아름다운 거리조성(50억) Δ투자유치 조성기반(230억원) Δ전력효율향상(3000억원) Δ해외 항공시장개척지원 및 해외항공사 유치(15억원) ΔICT융합스마트공장보급확산(구축 및 고도화 80억원·로봇활용제조혁신지원 20억원) Δ소상공인특화지원(제품·기술가치 향상·30억원) Δ조달물자 계약 및 관리(6억원) Δ조달물자 구매 및 관리지원(194억100만원) Δ1세대 스마트 플랜트팜 고도화 및 실증(R&D·50억원) ΔIP-R&D 전략지원(50억원) Δ특허기술의 전략적 사업화 지원(24억2500만원) 등이 있다.

활력있고 아름다운 거리조성은 노후 산업단지 내 유동성이 높은 거리를 중심으로 산업단지 특화 디자인 도입 및 교통개선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당초 본예산에는 3개소(30억원)를 반영했지만 3차 추경을 통해 5개소(50억원)를 추가했다.

고효율 가전제품 구입 시 구매액의 일부를 정부 재정으로 구매자에게 환급해주는 전력효율향상 사업의 경우, 1차 추경 당시 3000억원을 편성했지만 국회 심의과정에서 고효율 가전제품이 대부분 대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이라는 점을 고려해 1500억원을 삭감했다. 이번 추경에서는 3000억원이 다시 반영됐다.

국립공원 및 지질공원사업은 국립공원 내 쉼터조성(생태문화교육센터)을 위한 타당성 조사비 10억원 반영했다. 코로나19 극복과 관련성이 없고, 추경 편성의 원칙인 시급성에도 부합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해외 항공시장 개척 지원과 해외항공사 유치 명목으로 반영된 15억원은 코로나19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사업추진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상당 규모의 자부담이 동반되는 ICT융합스마트공장사업은 기업들이 코로나19 사태로 투자여력이 없다는 점과 이번 추경이 코로나19 극복에 집중돼야 한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정당성이나 시급성을 인정받기 어렵다고 본다.

조달물자 계약 및 관리사업의 경우, 혁신조달 홍보영상 제작비로 2억원을 반영했지만 불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코로나19 극복,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혈세 낭비’ 사업만 편성해왔다”며 “불요불급한 사업비 조정을 통해 피해를 입은 계층, 직군 및 지역에 대한 직접 지원 추경으로 전환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입국제한 해제에 온라인 카페 와글.. 일각선 “관광은 아직 성급”
日도 한국인 업무방문 허용 검토

붐비는 인천공항 1일 인천국제공항 탑승 수속 카운터 앞에 마스크를 쓴 승객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유럽연합(EU) 이사회가 이날부터 한국을 포함한 14개 방역모범국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해제한 뒤 인천공항에는 이용객들이 크게 늘었다. 인천=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4월에 직장을 관둔 유모 씨(28)는 지난달 30일 유럽 여행 정보를 나누는 인터넷카페에 가입했다. 유럽연합(EU) 이사회가 발표한 입국 제한 해제 대상 14개국에 한국이 포함됐다는 소식을 들어서다. 유 씨는 퇴사 뒤 한 달 동안 유럽 여행을 가려고 지난해 항공편까지 예약해 뒀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여행 계획을 취소해야 했다. 유 씨는 “유럽에서 제한 조치가 충분히 완화된 나라 위주로 다시 여행 계획을 세워 보려 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U가 1일부터 한국인 입국을 허용하며 코로나19 사태로 유럽 방문을 미뤘던 이들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다만 EU의 결정은 구속력이 없어 해당 국가들이 권고안을 즉시 받아들일지 차차 입국 제한을 해제해 나갈지는 지켜봐야 한다. 게다가 한국에 다시 입국할 때 2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하는 건 마찬가지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1일 출국 승객은 약 3900명 수준으로 전날인 지난달 30일 2748명보다 1000명 이상 늘어났다. 이날 공항은 커다란 캐리어를 끌고 수개월 만에 해외로 향하는 승객들로 하루 종일 북적거렸다.

대학생들은 자가 격리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아 여름방학을 이용해 유럽에 다녀오겠다는 이들이 많다. 서울에 있는 대학에 재학 중인 조모 씨(22)는 “방역 모범 국가들은 자가 격리 조치를 상호 해제하는 경우도 있더라. 프랑스와 영국이 그랬다”며 “한국도 EU 국가에서 입국한 사람의 자가 격리를 해제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자가 격리 기간이 점차 완화될 거라고 보고 추석 연휴 여행을 문의하는 고객들도 있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여행사 관계자는 “여행사 직원들도 이번 조치 뒤 하늘길이 얼마나 열릴지 각국 관광청 등에서 들려오는 소식에 관심을 기울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항공사들은 아직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EU 국가들이 어느 정도로 입국을 허용할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이탈리아는 입국 제한은 풀되 2주 자가 격리를 요구하며, 체코는 한국을 포함해 8개국만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각 나라의 결정에 따라 항공 수요 변화도 영향을 받아서 현재 지켜보는 단계”라고 했다.

입국 제한이 완화됐더라도 관광 목적의 여행은 성급하다는 비판도 만만찮다. 직장인 조모 씨(30)는 “귀국 뒤 여전히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는 건 아직 한국 사회가 해외 감염자 유입에 대한 부담이 크다는 뜻”이라며 “굳이 벌써부터 해외로 가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해외여행을 놓고 “개인의 자유”란 의견과 “무책임하다”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는 분위기다.

일본 정부도 사업 목적의 한국인 입국은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신문은 1일 “일본 정부가 이르면 이달 한국, 중국, 대만과 입국 규제 완화를 위한 교섭에 들어갈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1차로 입국 제한을 푼 베트남, 태국, 호주, 뉴질랜드 등 4개국과 마찬가지로 경제인 왕래부터 재개한 뒤 유학생, 관광객 순으로 완화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대상국들은 4개국 합쳐 1일 250명 정도 허용하는 상태로, 2차 대상국은 얼마나 받아들일지는 미정이다. 현재 일본을 입·출국하는 이들은 의무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도록 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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